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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책은 포지셔닝에 이어 포지셔닝의 공저자인 알 리스가 그의 딸 로라 리스와 함께 쓴 책인 마케팅 반란을 읽었습니다. 반란, 혁명, 파괴, 창조 이런 단어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아직 내 안에 열정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목이 맘에 들어 고른 마케팅 반란. 예전에 톰 피터스의 경영 파괴표지를 너무 인상 깊게 보아서 마케팅 반란이란 제목에 유독 더 끌렸죠.

알 리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의 대세는 광고가 아니라 PR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이 2002년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지금의 상황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결국 목표는 브랜드이죠.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양의 예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브랜드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제품의 특징과는 무관한 자극적인 예술 광고는 이제 허영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공증된 매체를 이용하여 PR을 전개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져다 줄 수 있고, 그것은 곧 브랜드로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PR을 통해 많은 제품을 구매하고 있죠. 선생님이 어떤 문제집이 좋다고 하면 그 문제집은 불티나듯 팔립니다. 의사가 어떤 약이 좋다고 하면 다들 그 약을 사려하죠. 신문에서 기사가 난 것이라고 하면 말 싸움은 일단락 됩니다. 이런 PR을 통해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예들은 읽기 불편했습니다. 다양한 예는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의 예시들이다보니 몸에 다가오지 않더군요. 또한 너무 구체적인 예들이 많아서 그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으면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직도 엄한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죠. 기아차 광고 때 수많은 글자들이 나오고 그것들이 지워지면서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난다는 식의 내용이 있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래서 어쩌라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 수많은 글씨는 우선 짜증을 유발하고, 허황된 광고 멘트는 귓등으로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씨, 이씨, 박씨, ... 디씨라는 광고도 도대체 뭘 광고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전 디씨 인사이드 광고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주목을 끌긴 하지만, 당췌 뭘 광고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광고들이 너무나 많죠. 아마도 광고를 예술로 아는 사람들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PR은 오히려 사기꾼들이 더 잘 써 먹습니다. 사기꾼들에게 넘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PR의 위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저에게도 만병통치 약의 설명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약만 먹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는 것이죠. 신문에 나온 것은 당연한 것이고, 네이쳐나 뉴튼, 사이언스같은 저명한 저널들에 실린 내용을 보여주기까지 하더군요. 스크랩북에 잔뜩 담아온 것은 다름 아닌 PR 자료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전공이 생명공학 쪽이라 너무 많은 빈틈을 보게 되어 사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넘어갈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더군다나 암이나 고통스런 병에 걸린 분들은 백발백중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니 말이죠. 목숨을 가지고 사기치는거죠.

보통은 그런 자료들을 보여줄 필요도 없이 어떤 의사도 샀다더라, 어떤 교수도 사고, 정부 관련 인사도 샀다더라하면 대번에 산다고 합니다. 그만큼 PR의 파워는 큰 것이죠. 블로그 또한 그런 PR의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입소문에 근거하지만, 파워블로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살펴보면 PR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믿을만한 일반인의 말을 믿는 것이 곧 PR이니 말이죠.

알 리스의 마케팅 반란은 서점에서 후루룩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예시가 반이니 말이죠. 그래도 PR의 힘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브랜드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반란! 반란은 보통 부패했을 때 하죠. 현재의 마케팅에 대해 한번 반란을 일으켜보겠습니까?

마케팅 반란 - 6점
알 리스.로라 리스 지음, 심현식 옮김, 이종혁 감수/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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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4번째 책은 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셔닝을 읽었습니다.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가 함께 공저한 포지셔닝은 진작에 읽었어야 했던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포지셔닝이란 다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전략적으로 수정하는 것과 같은데요, 흔히 부자들은 돈이 가는 길목에 미리 가서 서 있는다고 하죠. 이것도 일종의 포지셔닝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는 포지셔닝은 방대한 자료와 사례들을 볼 수 있고, 예전에 쓰여졌던 것과 시간이 흐른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첨언을 통해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포지셔닝에서 예측한대로 잘 된 사례도 있고, 아닌 사례도 있는데, 보통은 잘 된 사례만 이야기하려 하겠지만, 포지셔닝은 모든 사례를 시간이 지난 다음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컨텐츠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할까요?

포지셔닝이 마케팅의 기본이고 고전일텐데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굉장히 많더군요. 포지셔닝에서는 1,2,3탄과 같은 시리즈를 내지 말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시리즈를 많이 낼 수록 혼돈스러워 하니 말이죠. 영화에서도 속편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포지셔닝을 잘못한 것이죠.

S is for... Redux
S is for... Redux by fengschw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옴니아 1,2? 1,2의 차이를 확실히 모르겠죠? 아무리 설명해줘도 처음 나왔을 때 그 옴니아만 생각하게 됩니다. 소나타 1,2,3, EF, NF... 정말 헷갈립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것도 NF인데 뭐가 어떻게 다른 지 전혀 이해가 안되죠. 치약의 대표인 페리오치약도 같은 실수를 하죠. 다양한 맛의 출현으로 다른 브랜드들에 밀리는 실정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속편인 지붕뚫고 하이킥이 거침없이 하이킥 2로 이름을 짓지 않은 것은 포지셔닝을 제대로 이해한 사례일 것입니다. 반면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우결 시즌2, 시즌3를 만들어냄으로 예전의 명성은 잊혀진지 오래죠. SBS의 예능선수촌도 야심만만2를 앞에다가 걸어놓아 강호동이란 카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결국 망하게 되었습니다.

포지셔닝에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이 있지만, 잭 트라우스와 앨 리스는 마지막에 포지셔닝을 한마디로 정의합니다. 포지셔닝의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네이밍이라는 것이죠. 이름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이름은 포지셔닝의 핵샘이기도 하죠. 사례들을 자세히 보면 이름으로 인해 포지셔닝을 못한 예들이 많이 나옵니다.

포지셔닝을 보고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이 단숨에 해결되었습니다. BIZ BLOG. 이 제목이 포지셔닝으로 적당한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너무도 평범한 단어의 합성이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평범하고 어느 정도 독특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정답은 바로 포지셔닝에 있었습니다.

포지셔닝 중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제일 뒤에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포지셔닝 부분인데요, 바로 이 부분에서 전기가 찌리릿~하고 왔죠.
"해볼 가치가 있는 일은 형편없이 하더라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해볼 가치가 없는 일은 애시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 p232 - 포지셔닝

Amanecer / Sunrise
Amanecer / Sunrise by Claudio.Ar (Happy 2010 to al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 한구절에 2010년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제 삶의 모토는 한번 살지 두번 사냐인데 그에 비해 그동안 너무 몸을 사렸던 것 같더군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던 이유도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였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것도 바로 그것들을 위해서였는데 정작에 난 돈을 벌기 위해 돈에 몸을 사리고, 사회에서 잘 나가기 위해 사람에게 몸을 사리고, 권력에 업혀가기 위해 몸을 사렸습니다.

내가 꿈꿔왔던 해볼 가치가 있는 일. 10년 전부터 꿈꾸던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비전. 난 20년 쯤 준비하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된다는 다락방 원칙처럼 말이죠. 하지만, 10년동안 게을러서 미루어왔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2010년의 모토는 "가치"입니다. 해볼 가치가 있는 일은 그 결과가 형편없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나도 손가락 쪽쪽 빨지라도 가치가 있는 것이죠. 해볼 가치가 없는 일은 애시당초 하지 말아야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무엇보다 인생을 허비하고 두번 오지 않을 삶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도 마케팅 고전인 포지셔닝을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포지셔닝. 그건 허울뿐인 겉포장이 아니라, 어떤 것의 진정한 가치를 찾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의 가치를 찾고, 회사의 가치를 찾고, 내 자신의 가치를 찾고 싶다면 마케팅 고전인 포지셔닝을 적극 추천합니다.
포지셔닝 - 10점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이종범
세번째 책은 마티 뉴마이어의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입니다. 얇은 책이라 집어 들었는데 굉장히 깊히 있고, 깔끔한 책이었습니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만들려고 계획 중에 있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가이드라인데로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브랜드 기획서가 하나 만들어져 있게 되는 체크리스트 형식인데요, 블로그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하나씩 따라 생각해보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와 마케팅, 브랜드의 차이에 대해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예전에 마키디어님이 쓰신 글에도 한번 나온 적 있죠? http://mkpost.com/11 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PR과 마케팅, 텔레마케팅, 광고, 그래픽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직관적인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가 25년동안 디자인을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래픽이나 도표의 활용이 매우 기발하고 예리하더군요.


이 책의 원제는 ZAG입니다. ZIG ZAG할 때의 그 ZAG죠. 모든 사람이 "예"를 할 때, "아니요"를 외칠 수 있는 사람...그런 의미의 ZAG입니다. 모두 ZIG로 갈 때 완전히 반대인 ZAG로 가라는 것인데요, 차별화로만은 부족하고 완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좀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자가 블로그 마케팅을 염두하고 쓴 것은 아니지만,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케팅 방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바로 광고의 악순환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제목으로는 "제 무담을 파는 광고"인데요, 현재 블로그 마케팅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광고의 효과가 악화되며 결국 기업을 무덤으로이끄는 두가지 요인이 있는데,

1. 사람들은 일방적인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2. 사람들은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입니다. 이 요인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광고의 악순환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순환의 고리는 이러합니다.

기업은 더 일방적인 광고를 쏟아낸다 -> 단기적으로 물건을 팔린다 ->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은 광고를 더 무시하게 된다 -> 광고의 효과는 떨어진다 -> ∞

스크랩 이벤트와 매우 비슷하지 않나요? 스크랩 이벤트는 동일한 컨텐츠를 수많은 곳에 뿌리며 1분에 100개를 스크랩하는 신공들을 끌여들어 엄청난 일방적인 광고를 쏟아냅니다. 그걸 또 순위로 만들어 누가 누가 잘하나 부추기기까지 하죠. 그런 광고는 상사에게 결과보고를 할 때 용이하고, 단기적으로는 물건이 팔리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많은 스팸블로그들에 쌓인 글들로 인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은 광고를 무시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 기업은 무덤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Trust No Emotion
Trust No Emotion by Jeremy Brooks 저작자 표시비영리

두번째는 위장광고의 악순환인데요, 수많은 광고대행사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정확하게는 광고주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이죠.

기업은 광고를 더 교묘하게 위장한다 -> 단기적으로 물건은 팔린다 -> 장기적으로 신뢰가 떨어진다 -> 광고의 효과가 떨어진다 -> ∞

위장광고란 어떤 제품에 대해 장점만 부각시켜 이야기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해놓는 짓을 말합니다.  저 또한 다른 블로그를 통해 여러 광고를 접해보고 실제로 진행하고 있지만, 블로그 광고의 대부분은 이런 가이드라인이 존재합니다. 물론 전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담당자가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블로거일 경우는 오히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유로운 포스팅을 권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광고주가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겠죠.

기업은 당연히 자신의 제품에 대해 좋은 점만 부각시키길 원하고, 그에 맞춰 대행사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도 거기에 맞출 수 밖게 없죠. 하지만 결과는 블로그에 신뢰도 떨어지고, 대행사도 결과가 제대로 안나와 피보고, 기업의 이미지는 실추되어 브랜드 형성은 커녕 무덤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NYC: Times Square
NYC: Times Square by wally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블로그 마케팅이 실패하는 이유는 블로그를 광고판으로 생각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블로그는 광고판이 아니라 브랜드입니다. 또 하나의 브랜드인 셈이죠. 블로그 또한 신뢰를 먹고 살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자라납니다. 블로그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블로그를 블로그답게 생각하는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즉, 블로그를 키워주고, 블로그 브랜드에 신뢰가 가게 만들어주어야 블로그 마케팅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마케팅은 제품이 자신있는 기업만이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단점을 파해치는 잔인한 글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죠. 오히려 그런 글들을 즐기고 역이용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곳만이 블로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거꾸로 올라가며 생각해보자면, 먼저 블로거들은 위장광고를 시키는 광고대행업체를 거부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광고대행업체는 훌륭한 제품이 아닌 기업의 광고는 거절하거나 광고주를 고를 때 절대 기준으로 삼아야겠죠.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이론적인 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모두가 ZIG로 갈 때 ZAG로 가는 사람은 확실한 브랜드를 만들고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사람들이 일방적인 메시지에 등을 돌릴수록 기업들은 더욱 일방적인 메시지를 쏟아 붓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광고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첫번째 단계이다." -p42


오늘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브랜드 반란을 꿈꾸는 이 책은 블로그 마케터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이자 전략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 10점
마티 뉴마이어 지음, 박재항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Posted by 이종범
두번째 읽은 책은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소문의 대가인 엠마뉴엘 로젠이 써서 그런지 입소문이란 이런 것이라는 내용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제겐 큰 도움이 되었죠. 어떤 블로그 마케팅은 성공하는 반면, 많은 블로그 마케팅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 마케팅은 추진체라 말합니다.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광고 매체를 통한 광고가 없이 블로그 마케팅만으로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 인증샷



조선일보 전면광고가 3천만원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죠. 블로그 마케팅 비용은 얼마정도 할까요? 글 하나에 10~3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파워블로거 기준이고, 보통 프레스블로그나 바이블로그같은 곳에서는 글 한개 당 3~5000원을 주죠. 키워드 광고는 어떨까요? 중요 키워드일 경우 하루에 50만원정도 나간다고 보면 될 겁니다. 물론 키워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그럼 어떤 광고가 제일 효과가 좋을까요? 결과를 놓고 보면 조선일보>키워드>블로그 일 것입니다. 싼게 비지떡이 아니라 효과별로 가격이 책정된 것이겠죠. 가격대비 효과를 본다면? 비슷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기업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에 가격대비 효과는 최고이겠죠. 블로그 마케팅만으로 성공하려면 기업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업 블로그만으로는 제품의 성공적인 판매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기존 광고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죠. 엠마뉴엘 로젠은 입소문으로 파는 것에 대한 오해로 입소문만으로 팔려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기존의 광고 매체를 뒷받침해주고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주는 것이 입소문 마케팅이고, 그 중 하나가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것이죠.

각 그룹마다 네트워크 허브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이해는 제 체험을 통해 들려드리겠습니다. 정확히 10년 전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부족과 1달동안 같이 지낸 적이 있습니다. 의료봉사를 위해 갔었는데,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간 것이었죠. IMF 때여서 노숙까지 해가며 정말 어렵게 간 곳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되었죠.

마사이

창을 들고 부족을 지키는 마사이족. 요즘엔 피가 아닌 염료를 뿌린다고 합니다. ^^



매일 30km씩 도보로 이동을 하면서 각 부족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마사이 부족은 유목민이기 때문에 물을 찾아 서로 떨어져 살고 있죠. 한 무리에 가면 동일하게 나타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와 여자들은 무거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염소 때들을 치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과 남자들이 10명쯤 큰 가시나무 밑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가 노닥거리는 모습입니다.

마사이부족은 용맹하기로 유명하죠? 전쟁을 많이 하다보니 13살부터 이미 무리의 경계선에서 24시간 노숙을 하며 경계근무를 섭니다. 군대를 가는 것이죠. 특이한 것은 피를 뒤집어 쓰고 붉게 물든 채 경계를 섭니다. 자연적으로 남자가 부족하게 되고, 종족 보존을 위해 자연히 일부다처제가 된 것이죠. 일부다처제에 대해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상은 그만큼 남자들이 죽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통 남자 1명에 부인이 10명이고, 각 부인마다 자녀가 10명정도 됩니다. 즉, 한 가족이 100이 넘는 셈이죠. 그래서 이 가장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봉사를 할 때도 이들을 가장 먼저 검사를 하죠. 이들이 매독에 걸렸으면 첫째부인부터 열번째 부인까지 모두 매독 약을 주어야 합니다. 에이즈 교육도 철저히 시키죠. 이 남자들이 걸리면 100명이 에이즈에 걸릴 수 있으니 말이죠.

마사이와 축구

마사이 부족과의 축구... 조기축구로 다져진 멤버들인데도 체력 차이로 결국 역전패... 마사이들은 맨발로 했어요.. ^^;;


이 집단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이 가장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발 3000m가 넘는 가시밭에서 축구를 했죠. ㅠㅜ 가시에 축구공이 터져 축구공을 3개나 바꿔가며, 신발에 가시가 다 들어가는데도 꾹 참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축구는 역시 세계적인 것 같더군요. 처음 해 본다는데 금새 친해졌습니다. 그리곤 염소 고기도 얻어먹었죠. ^^

입소문의 효과는 바로 이런 네트워크 허브들을 통해 빠른 전달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라 말합니다. 가속력을 내게 해주는 추진체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기존의 속도에 보태주는 것이기에 기존의 속도가 느리다면 그만큼 효과를 보여주고, 빠르다면 빠른만큼 효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블로그 마케팅은 효과가 좋다고 하고, 어떤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겠죠.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통찰력 넘치는 책인 것 같습니다. 별 다섯개도 모자른 책!


버즈 : 입소문으로 팔아라 - 10점
엠마뉴엘 로젠 지음, 송택순 옮김, 이주형 감수/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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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한놈팬 프로젝트의 첫번째로 읽은 브레인 타투. 알라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케런 포스트라는 사람이 마케팅에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가 보더군요. 브랜딩 디바라 불리는 케런 포스트. 그녀는 브레엔 타투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포맷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사람들 머릿 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지 그 전략과 전술을 책에 담아내고 있죠.

이 책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2개 정도 발견해 낼 수 있었습니다.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체계적인 분류와 설명으로 인해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시간이 흐른 후 반드시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작하기 전 미리 충분한 전략과 전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말이죠. 특히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따져보고 시작해야 허무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드에 대해 A부터 Z까지 설명해주고 있는 친절한 메뉴얼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도 보입니다. 개괄적인 설명만 해 두고 디테일한 예시와 설명은 넘어가는 식이라 자칫하면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을 잘 활용하려면 가상의 브랜드를 설정하거나 현재 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는 사례를 직접 대입하여 책에 적어가며 브레인 타투의 전략을 완성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브레인에 각인시켜라

코카콜라, 나이키, 맥도널드... 우리는 이 단어만 듣고 영상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짜릿한 시원함과 맥도널드의 기름 튀기는 냄새, 나이키의 편안함까지 말이죠. 브랜딩이란 바로 이렇게 연상을 시킬 수 있게 만드는 단어를 만드는 것인데요, 이런 과정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가능하죠.

브랜드란 원래 카우보이들이 자신의 소를 구분하기 위해 달궈진 쇠로 소의 머리에 로고를 찍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입해보면 카우보이가 아니라 마케터들이 소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로고를 각인시키는 작업을 일컫는 것일 겁니다. 즉 브레인 타투인 것이죠.

우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 속에 코카콜라, 나이키, 맥도널드가 타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냄새와 느낌까지 말이죠. 좀 살벌한가요?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한다면 문화 체험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만이 줄 수 있는 문화, 나이키를 구매함으로 누리는 나이키 문화, 맥도널드만의 문화. 그것이 브랜딩이고 브랜드인 것입니다.

브랜드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개괄적인 설명에 그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케런 포스트마저 그 방대한 브랜딩 작업을 책 한권에 담아낼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에도 정석이 있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딩의 정석



브랜딩의 정석은 바로 정체성이고 원칙입니다. 한 슈퍼마켓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죠. 동네 마켓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은 모두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은 친절하고, 교육이 잘 되어 있는데다 인터넷으로 모든 쇼핑을 즐길 수도 있죠. 이 슈퍼마켓은 중앙집결식 집하 시스템과 최고의 서비스에 집중하여 그 원칙을 지켜냄으로 브랜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정체성이기도 하죠.

이 정체성을 갖기란 원칙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사람이기에 모두 욕심과 욕망이 있고,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 철새처럼 따라 다니곤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흐지부지가 되어 버리곤 합니다. 이건 참을성과 컨셉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방송에서 보면 박명수는 김현철을 싫어합니다. 붐도 이나영을 피합니다. 그 이유는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이죠. 캐릭터와 브랜드는 비슷한 개념이라 생각하는데요, 캐릭터건 브랜드건 모두 튀어야 산다는 것이죠. 남들과 똑같다면 절대로 각인되지 않을 것입니다. 무언가 전혀 새로운 무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브레인 타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남의 나라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바로 보고 있는 이 블로그도 브랜드의 하나이죠. 여러분이 하고 있는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좋은 블로그와 나쁜 블로그의 차이를 굳이 찾아내라고 하면, 브랜드가 있는 블로그와 브랜드가 없는 블로그의 차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브랜드가 있나요? 없다면 이제부터 브랜딩 타투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브레인 타투 - 6점
캐런 포스트 지음, 박용철 옮김/디플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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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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